'친구'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7.10.03 부천에서 친구와의 만남 2
  2. 2007.09.23 현명한 친구와 편지 주고받기 2
  3. 2007.08.14 하울의 움직이는 성
  4. 2007.07.18 사진으로 정리하는 요즘의 나 4
  5. 2007.07.04 면접 후 2

부천에서 친구와의 만남

일상 2007. 10. 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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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 민들레영토 에서 낙서 중


연휴 첫날에 파마를 했다.
원래 미용실 가서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까다롭게 주문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결국 거기서 하자는대로 했는데..
원장이 하다 말고 견습생한테 다른 왼쪽은 니가 해봐라 하고 파마를 시키는거다. 좀 안내켰는데, 난 또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른쪽만 파마가 잘되고 왼쪽은 벌써 풀려가고 있다. 제기랄!
7만7천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한 파마인데.
거깃다 이건 파마도 아니고 셋팅이라고 말하는 거라는데, 사실 처음 해보는 거였다.
디지털파마 해주세요.
했더니 손님 디지털파마는 컬이 너무 얇게 나와서 어쩌구 저쩌구.
결국 셋팅하라는 이야기라서.
네 그럼 셋팅 해주세요. 했는데..
오.. 셋팅 기계를 머리에 달고 있으니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7만7천원주고 한 파마치곤 별로다. 진짜.

저번주 금요일에는 입사이후 최고의 스트레스 day 였다.
약 0.2 초 간 내가 일하고 있는 9층 에서 창문을 뚫고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였는데.
울컥하는 성질이 그대로 나올 뻔 했다.

결국 부천에 사는 친구에게 S.O.S 를 쳤다.

오늘 뭐해?
묻지마. 알면서 왜그러냐.
그럼 좀있다 부천역서 잠깐 보자.

이런 대화 끝에 만났는데 세상에!! 친구가 직접 만든 호두파이 두조각을 들고 나온 것 아닌가.
완전 감동의 도가니였는데.
맛은 그것의 100배정도는 더 감동이었다. 너무 맛있었다!!!!!! (진짜)
한편으론 이런 걸 '동성'친구한테 밖에 못주는 친구 처지에 살짝 마음도 아팠다;

아 요즘 그 친구에게 하루에 10개 이상의 문자를 주구장창 보내는 남성이 있는데.
난 그날 그 남자가 보낸 문자 보면서 약간의 컬쳐쇼크에 시달렸다.

오널 정말 수고해써여.
도착해써여?
피곤해서 죽게써여.

오오오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위에 열거한 것들 이외에 더욱더 스펙터클하고 다이나믹한 내용들이 많았는데.
한껏 비웃어줬다. 더욱 놀라운 건 저 문자를 보낸 사람이 79년생이라는건데.

솔직히. 난 그렇다. 아무리 얼굴이 조인성님같이 생겼더라도 저런 문자를 받으면 정이 저 안드로메다 저 멀리로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
그래서 난 절대 이남자 만나지 말라고 말렸다.

뭐 사실 걔나 나나 남자 따질 입장은 아니지만서도.

아.. 그리고 난 오늘 좀 많이 우울하다.
이제 오늘이 끝나면 12월 25일까지 휴일이 없다.
휴일이 전혀 없단 말이다.

좀 있다. 혼자 원스 라는 영화나 보고 올까 생각 중이다.
쳇. 혼자라도 봐줄테다.

:

현명한 친구와 편지 주고받기

일상 2007. 9. 23. 23:45

저번에 만난 대학 친구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나는 편지봉투만 보면 아주 약간은 가슴이 두근 거리곤 하는데,
워낙에 편지를 쓰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직까지도 진짜 친한 친구들에게는 (소심해 보일지라도) 편지를 끄적여서 내 진짜 속마음을 전달하거나, 심경의 변화 등등을 알려 주는 것을 즐긴다.

현재, 내가 편지를 줄 수 있을만큼 친한 친구는 3명.

뭐 예전에 군대간 애한테는 장장 8장의 편지를 쓴 적도 있었다. 글쎄,
그때는 우리집에 여러 우울한 일도 있었고,
날씨는 엄청 좋은데 금요일 오후에 도서관에 혼자 앉아서 학교 풍경이나 보고 close to you 같이 청승맞은 노래 듣고 약 한 달전에 군대에 애인을 보낸 내 신세에 취해서 한 순간에 8장을 휘갈겨쓰고 그대로 우체국으로 향했다.
그 편지를 한번 더 읽었다면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 박박 찢어 버릴 것이 뻔해서였다.
흐흐흐. 그래서인지 8장이나 썼음에도 그때당시 뭐라 썼는지 기억도 안나고, 뭐 분명 싸이코 스러운 이야기의 향연이었겠지. 싶다. 이자리를 빌어서 그 편지를 읽고도 나를 바보 취급 안해준 걔한테 고마움을 느낄 것은 뭐람.

어쨌든.
나에게 편지를 준 친구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친구인데, 대학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보다 못하다는 편견을 무참히 깨부수고, 거의 나와 No.1 으로 친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친하다. 1학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던 M.T 기념 롤링페이퍼에다 그 친구가 써 주었던 말이 갑자기 생각난다. ' 앞으로 심상치 않은 friendship이 진행될 것 같지?' 라는 간단명료하고 기분 좋은 말이었다.

자꾸 안똔 체호프 얘기하니까 내가 안똔 체호프 말고는 아는 작가가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좀 그렇지만 (그만큼 빠져 있는 상태) 어떤 소설인지는 기억 안나도 이런 말이 나온다.

훌륭한 가정 교육이란 식탁보에 소스를 흘리지 않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이 실수로 소스를 엎지르더라도 모르는 체 하는 데 있지요.

이런 구절.
편지를 주고 받다 보면, 편지안에서만 하는 얘기는 이상하게 얼굴을 맞대하고는 거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그만큼 편지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실제로 하기 힘든 말일 수도 있는 것이고, 편지에서만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한 것이고 뭐 그럴 것 같다.

편지 뿐 아니라 음성으로 내뱉지 않고 글로 하는 말은 다 그런 것 같다. 나만 해도, 지금 블로그에 적고 있는 이 말을 실제로는 한마디도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로 하는 것은 묘하게 그런 힘이 있단 말이다. 블로그, 일기, 심지어는 채팅, 문자 까지. 그 중에서도 으뜸은 역시 편지일 것이다.
너는 왜 글로 하는 태도랑 평소 태도랑 그렇게 다르냐? 넌 니 생각을 제대로 말못하는 병신이냐? 하면 또 할말이 없다. 난 진짜로 그렇다. 글로 할 수 있는 말은 분명히 따로 있다고 본다.

상대방과 편지를 주고 받기 위해서는 아.. 너 혹은 나는 이런 심경상태이고 너한테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다 알더라도 암묵적으로 실제 만나서는 그것에 대하여 거의 한마디도 안 꺼내는데, 우리 꼭 이렇게 하자. 라고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된다는 것이 신기해서다. 그냥 그 친구가 괴로운 걸 꼭 이렇게 만나서까지 내 입으로 말해야 되나 싶은.

그 친구가 나에게 준 편지를 읽을까 말까. 고민을 계속 하다가, 아 이건 내가 좀 지쳤을 때 힘내야 할 때 읽자 싶어서 일주일이나 묵혀두었다가 너무 피곤해서 토할 것 같을 때 꺼내 읽었다.(그리고선 힘을 얻었다)

내 주변의 여성들은 어쩜 그렇게 일관적으로 남성과의 연애 에서 다 빗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나 역시도 마찬가지고. 다들 요즘 사람답지 않게 착한데, 왜 그럴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온다. 나야 지은 죄가 많아서 그렇다지만.

지금 말하는 친구는 평소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데, 자기 전 하루 한 권 읽는 다른 내 친구 만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한 권정도는 거뜬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그 친구 편지는 나에게 아주 크나큰 힘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뭐 일단 책으로 쌓은 내공 때문인지, 글로하는 그 친구의 심경이나 나에 대한 위로에 대한 표현이 상당한 수준이니까.

나는 고백했다가 보기좋게 차였고, 그 뒤로도 2년동안 정신 못차리다가 상처만 입고 끝났다. 그 친구는 나보다 앞서서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고, 나보다 현명하기 때문인지 딱 6개월만에 모든 것을 다 털고 마음정리를 끝냈다. 고백 이후 안 좋았던 일 이후, 그 친구가 했던 블로그를 통해서 혹은 편지를 통해서 어느정도는 그 친구의 심경을 다 알았던 것 같다. 그리고선 위에 말한대로 평소 때는 그 사람에 대해서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그 친구 역시 내가 해왔던 우스운 짝사랑에 대하여 가장 많이 아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 사람 중 하나가 아니라 거의 유일한 사람이랄까.
난 그 친구의 편지를 읽고, 3장짜리 답장을 썼다. 나는 또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도대체 왜 나는 아직도 그 사람 꿈을 꾸느냐. 하는 등의 자질구레한 내용들. 왜 이제 안보고 사는데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지 하는 등의 청승맞은 말들.;
내친구는 현명하게 일찍 정리를 했지만 가끔씩 한때 좋아했던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쓴다. 2005년 봄의 일이니 벌써 2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말이다.
갑자기 겁이 덜컥 났다. 6개월만에 지독히 힘들게 모든 것을 급속도로 정리해버린 내 친구도 2년동안 가끔 그 사람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도대체 몇 년동안 이래야 한다는 거지!! 이런.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현명한 그녀도 빨리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so, happy together 해야 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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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위로 2007. 8. 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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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다이애나 윈 존스

   친구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책을 샀다는 얘기를 듣고, 솔직히 좀 부러웠다. 누가 친구 아니랠까봐 서로 이 책에 대해서 얘기 안했는데 알고보니 걔도 이 책 읽고 완전 좋았다고 할 줄이야. (여기 현실감각 없는 사람 하나 추가요) 작년 겨울에 이 책을 단숨에 읽고, 많이 힘들 때에 책만으로 잡념을 없애고 기분을 좋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에 좀 놀랬다.
  1권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 진 적 있는 내용과 똑같은데 솔직히 애니메이션만으로는 도저히 어떤 내용인지 이해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다 지브리에 실망했다고 했지만, 뭐 나는 끝까지 그래도 좋다고 박박 우겼다;
   하울이 그토록 찾아 해매던 사람이 자신이었던 사실도 모르고 할머니로 변한 채 혼자 질투하고 고민했던 소피. 24살 씩이나 먹어선 소피한테 심각하게 감정이입을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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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친한 친구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좋아한다고 해서 해 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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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정리하는 요즘의 나

일상 2007. 7. 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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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속

: 2007년 7월 12일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서류, 1차, 2차, 3차 까지 봤다. 공채가 아니라 수시모집이라 1명 뽑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붙었다. 면접이 겹쳐서, 몇십명 뽑는데 가야 하나 여기 면접을 가야하나. 고민고민을 하다가 1명 뽑아도 이게 낫겠다 싶어서 갔는데 운 좋게 붙어버렸다. 훗. 이건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내가 1명 뽑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매일 치장 안해도 되니까 였다. 사실 들어가서 처음 하게 되는 업무는 예전부터 진짜 인생 막장아니면 안한다고 생각했던 일인데, 절박해지니깐 그 일 조차도 너무 좋아보였다. 그래도.. 뭐 저 어디 다녀요 하면, 거기가 어딘데요? 하는 회사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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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준 카드


: 친구가 축하한다고 카드를 써줬다. 내친구 취미는 특이하게도 스탬프 모으기 인데, 저 스탬프는 나와 함께 있을 때 산 스탬프다. 알파벳 스탬프인데 내 친구가 가장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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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나는 내 취직에 대하여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너무 ...사실 조금 민망했다. 그동안 그렇게 걱정이 많으셨나 싶고. 나도 취직하고 동생도 장학금을 타서 외갓집에 한 턱 쏜다고 말씀하시고, 회를 사러 부두에 갔다. 거기서 10만원 어치 샀는데,.. 나 태어나서 회로만 배 불러보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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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에는 어디론가 막 나가서 놀고 싶은데 도저히 같이 놀 사람이 떠오르지 않았다. 좁디 좁은 내 인간관계를, 그리고 남자친구 하나 못만든 나의 무능력을 탓하며 혼자 가만히 앉아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세수도 안하고 꼬질꼬질하게 널부러져 있는 동생에게 같이 영화나 보자고 해서 나갔다. 세상에. 그남자 작곡, 그여자 작사.. 이후로 영화관 간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인천 CGV 14개관 중 2개관 빼고 트랜스포머와 해리포터를 상영하고 있었다. 선택권이 없었다. 양심없는 CGV. 결국 우리 둘은 해리포터를 봤다. (웬만하면 친남매가 같이 외출은 안하는거 아닌가.. ;; 우울한 남매들)
영화가 끝나고 인천 CGV 에 있는 SEGA world에 갔다. 엄청 후진 오락실이었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새단장 해서 귀여운 것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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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가월드에서 페라리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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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게임하다가 지겨워 보기는 처음이었다. 30바퀴를 돌아야 한다니! 결국 15바퀴 쯤에 동생보고 하라고 하고 그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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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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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헌절에는 일본여행 갔다온 친한 오빠가 선물 준다고 해서 부천역에 갔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도 찍었다. 난 영화에서 보는 것 처럼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찍자마자 바로 사진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주 서서히 사진이 떠오르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것 처럼 사진을 흔들면 절대 안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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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은 일본에 있는 유명 수족관에서 사온 수달인형이었다. ;; 사실 내 별명은 보노보노다. 수달 닮았단 소리 자주 듣는데, 뭐 개미핥기나 도마뱀 같은 동물 닮았다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위에 사진은 엄청 맘에 들게 나왔는데, 어디에 내놓지는 못할 것 같다. 누가 보면 애인 인 줄 알까봐 흐흐;;

-오늘은 선릉역까지 가서 인성검사를 하고 왔다. 근데 솔직히, 살짝 불안하다. 학교에서 MBTI나 직무적성 같은 검사 해서 회사에서 원하는 괜찮은 성격으로 나온 적이 없었는데..
뭐 아주 이상하지 않으면, 떨어뜨리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설마 최종합격! 이라고 말해놨는데 그걸로 떨어뜨리겠어.

P.S 주안역에서 놀라운 슈퍼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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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영 마트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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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

일상 2007. 7. 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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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사는 친구는 퇴근하면서 잠깐 부천역에 들러서 만나기 좋기 때문에 자주본다.
내 친구가 피자집에서 일하느라고 날 만날 시간이 없을 땐 참 슬펐다. 결국 걔네 피자집까지 찾아가서 앉아있다 오곤 했지만.
그 친구는 내 고등학교 동창인데, 정말 마음 속으로 존경해 마지 않는 친구다.
고2때 부터 봐 온거면 꽤 오랜시간 본건데, 힘든 시간에서도 그녀의 장점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구 핸드폰은 번호이동할 때 제일 싸게 팔던 ktf ever 인데 내꺼보다 훨씬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가 매우 안좋았다; 뭐 나로선 안좋아야 더 잘나오니까. 하하하.
밝은 척 하려고 애를 썼지만, 친구가 너~무 우울해보였는데 별 도움 못되준것 같다고 나중에 미안하다고 했다. 뭐 나로선 그 마음만으로도 고맙지만.

내 사진을 올리니까 갑자기 하는 말인데.
나는 내 얼굴형이 정말 맘에 안든다. 제길. 그리고 눈도 맘에 안들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눈두덩이에 있는 살이 맘에 안든다.
하지만, 또 성형수술 시켜준다고 해도.. 무서워서 못할 것 같다.
그걸 하느니, 앞니가 안 맞아서 불편한 내 치열을 교정할 것이고, 비뚤어진 허리를 교정하여 내 다리도 양쪽 길이를 똑같이 만들고 싶다.
흐흐, 그래도 아마 쌍커플이나 눈트임 수술 한 것 보다는 극적효과가 크진 않을 것 같다. 어제는 내가 눈만 수술했음 아마 인생이 바뀌었을거다. 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
눈만 괜찮았음 그렇게 내 인생이 윤택하고 풍요로워 졌으려나??

사무실서 내내 할 일 없어서, 어제 면접준비를 하고 잘까 말고 잘까..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고 아침에 왔더니, 왠걸. 오늘따라 할 일이 많았다.
내일 하루로 준비가 될까?

기분도 괜찮고, 제발 면접 좀 보고 싶어요. 할 때는 면접이 아예 없드니, 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근데 지금 이런 때 괜히 또 감상에 젖어서 혼자 우울해하면 남는 건 아무것도 없겠지 싶다. 결국 나는 아직 아무것도 이뤄놓지 않은 신세 아닌가.

오늘은 왠지 정말 무슨 말로 끝을 맺어야 할지 모르겠다.
피곤하다. 피곤해.    

P.S 내 블로그가 건들지도 않았는데 타인에게 접근근지란 메시지가 뜨게 된 원인을 알았다. 저작권법 위법이랜다. 하긴 위법이긴 하지, 파일을 그냥 올렸으니까; 하하하. 난 그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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